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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산행/국내여행

[스크랩] 썰매

by 눈사라 2010. 7. 2.


 
 
 
 
 
 
 
 

 
 



  온 세상이 꽁꽁어는 한 겨울이다

요즘은 겨울이 되어도 추위가 옛날처럼 춥지가 않구나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겨울이 이전처럼 살을 예는듯한 한기를 느끼기가 힘들구나

겨울이면 삼한사온이 찿아와 취위를 피해 장작불을 집힌 아랫묵에서 보내곤 했는데...

지금은 문명도 발달해 그만큼 추위를 느낄 순간도 점점 멀어지는구나

 

지금처럼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은 가장 신나는 놀이중에 하나가

우리가 어릴때 흔히 하는 용어로 "시겟토" 일것이다

칠팔십년도에는 우리가 즐기는 놀이가 겨울이면 연날리기. 시겟토타기. 자치기 등 일것이다

특별한 문화혜택이 없던 시절이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 동네앞 거랑에는 얼음이 꽁꽁얼면

아침밥을 먹고 나면은 하나같이 자동으로 친구들이 모여 신나게 시겟토를 탔구나

참고로 그때 같이논 친구가 전재봉 윤일 조용정 김상희 박호상 등 이다

 

저 학년에는 철근으로 만든 동근날을 이용해 만든 양반자세로 타는걸 즐겨타고

조금 숙련이 되면은 처마끝 물받이때 사용하는 날카로운 쇠를 이용하여 만든 설매를 타고

그리고 고학년이 되면은 칼날 하나로 만든 그때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로는 "하나빼이" 라고했다

이것은 중앙에 날이 하나가 있어 첫째는 중심을 잘 잡아야 전진을 할 수 있다

그때는 밥먹고 하는일이 노는 일이니까 조금만 지나면 고수가 되었지

 

설매를 타다가 보면은 얼음이 갈라져 물에 수시로 빠지곤했지

그리고 그때는 날씨가 워낙 추워서 언 몸을 녹인다고 불을 집펴서

물에 빠진 양말을 말리고 추위에 지친몸을 녹이곤했지

불옆에서 놀다가 보면은 수시로 양말을 태우는것은 다반사고 옷까지 살짝 태우는

날이면 엄마에게 몽둥이 찜질하는 날이지

 

그때는 불장난 하는것이 얼마나 재미가 있는지

지금이나 그때나 아이들은 불장난이라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신나게 놀았지

논두렁 태우는것은 여사고 깜빡 실수하면 가을 걷이를 끝내고 모아둔 짚을 홀라당 태우고

때로는 집까지 태우는 일도 있었지

그때는 초가집이 많아 불이 붙으면은 전소를 시켰지

그러면은 하늘이 노랗고 삼십육개하는것이 최고지.....

 

우리마을은 거랑이 좁아서 설매를 마음되로 못타니까  친구들이랑 동네 가운데

넓은 논을 골라 주인 몰래 물길을 잡아두면 몇일이 지나면 그 논에는 멋지게

얼음이 얼어 우리들에게 겨울내내 훌융한 장소를 제공했지

겨울에 논에 얼음이 얼면은 그해 농사에 흉년이 든다고 해 싫어했지........

 

지금은 문화가 발달하고 컴퓨터나 실내에서 많이지내고 시골처럼

그런 장소가 없으니 요즘 애들은 그런 낭만이 없어 한 편으로 불쌍하구나

옛날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오늘 상주의 오지로가 마음것 설매를 탔구나


 
 


 
 
 


 


 
 

전번주에 강추위가 찿아오고 어제부터 날씨가 추워 얼음이 멋지게 얼었구나  얼음이 언 구간이 이 삼백 미터는 되는구나
 

끝에서 끝까지 가면은 상당히 힘이들고 날씨는 춥지만 몸에서는 땀이 나구나
 

얼마만에 설매를 타는 것이고  ....지금 다시 타도 옛날처럼 신나고 재미있구나    힘이 빠져 지치도록 탔구나
 

누님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설매를 타고 모두다 즐거워 열성적으로 타는구나
 

설매 두대가 풀로 가동하는구나
 

옛날 실력은 여전하구나 ㅎㅎㅎ
 

요즘 설매는 튼튼하고 아주 실용적이구나 그래도 옛날에 타던 것이 스피드도 빠르고 더 좋았지...
 

창이 별로구나 앞에 날이 날카로와야 하는데... 
 

이제 설매도 열심히 탔으니 배도 채워야지    맛있게 보글보글 끓구나


 

야외에 나오니 모든게 꿀맛이구나 잠깐사이 소주 한 잔이랑 깨끗히 비웠구나
 

추우면 불을 쭤 가면서...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놀았구나
 
 

돌아오는 길에 상주 곶감축제랑 한우축제에서 들러서...
 

곶감이 넘 맛있게 전시되어 있구나  시식만 하여도 배가 부르구나
 

곶감이 필요한 친구들 대환이에게 이야기해라

대환이 처가집이 상주인데 곶감을 하는데 맛도 넘 맛있고 가격도 시중보다 많이 저렴하구나

많이 이용하기 바란다

출처 : 청송 안덕중학교 제33회 동기회
글쓴이 : 윤재훈(백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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