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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터키

돌마바흐체궁전

by 눈사라 2017. 8. 1.

19세기 중엽, 서구화를 통해 국운이 기울어 가던 오스만제국의 부흥을 꾀했던 압둘 메지드 1세가 건설한 궁전이다. 이스탄불 신시가지의 보스포루스 해협에 위치한다. 돌마바흐체의 돌마는 터키어로 '꽉 찼다'는 의미다. 보스포루스 해협의 작은 만을 메우고 정원을 조성해 '가득 찬 정원'을 뜻하는 돌마바흐체라 불리게 된 것이다. 해안을 따라 600m가량 길게 뻗어 있어 '바다 위의 궁전'이라고도 불린다.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이 혼재된 돌마바흐체 궁전은 웅장하고 화려하다. 동양적인 형식미가 돋보이는 톱카프 궁전과 대비되는 서양식 궁전이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해 건설되었고 내부 인테리어와 정원도 프랑스식이다. 오스만제국 말기의 술탄들은 톱카프 궁전에서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현재도 영빈관으로 이용된다.

건물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방 285개, 홀 43개, 발코니와 목욕탕이 각각 6개 있다. 규모는 톱카프 궁전보다 작지만 눈길을 끄는 볼거리가 많다. 궁전 건립에 금 14톤과 은 40톤이 사용되었으며 샹들리에 36개, 크리스털 촛대 58개, 명화 60여 점, 시계 156개, 화병 280개 등으로 호화롭게 장식되었다. 실내를 장식한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들은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각지에서 수입한 것이다. 바닥에는 최고급 수제 양탄자가 깔려 있다.

한편 돌마바흐체 궁전의 모든 시계가 9시 5분을 가리킨 채로 멈춰 있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터키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인 아타튀르크의 사망 시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돌마바흐체 궁전은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었는데 아타튀르크는 1938년 11월 10일 9시 5분, 집무 중에 쓰러져 숨을 거두었다. 아타튀르크의 서거일이나 주요 국경일에는 아타튀르크가 머물던 당시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방을 특별히 공개하기도 한다.

영어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 내부를 견학할 수 있다. 3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대기 시간을 포함해 궁전을 전부 둘러보기까지 약 1시간 30분~2시간 소요된다. 관광객이 붐비는 여름 성수기에는 방문 시간을 여유롭게 계획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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