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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발칸반도

루마니아~ 브란성 (드라큘라 성)

by 눈사라 2018. 8. 3.

   



 

                                                                                       브란성 (드라큘라성)




브라쇼브에서 남서쪽으로 32km 떨어진 브란 마을에 있는 브란 성은 소설 〈드라큘라〉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 드라큘라의 성이라고 알려지면서 루마니아에서 중요한 관광지로 떠올랐고 동유럽 지역 중에서도 특히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오고 있는 곳이다. 드라큘라의 성이라고 하기에는 분위기가 으스스하거나 어둡지 않고, 일반적인 중세 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물론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세워져 있어 성 분위기가 드라큘라 소설 속에서의 이미지와 비슷해 드라큘라의 성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그런데 드라큘라 백작이라고 알려져 있는 블라드 체페슈 백작은 이 성에 잠시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할 뿐, 그가 성에 살았다는 흔적은 남아 있지 않다. 드라큘라와 관련 없을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드라큘라의 성이지만 여행객들은 이곳이 진짜 드라큘라의 성이라고 믿고 여전히 호기심에 찾아온다. 드라큘라와 관련이 없다고 해도 오래된 고성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설 속 한 장면을 보듯 흥미롭다.

사실 이 성은 1377년 상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당시엔 외부의 침략을 막기 위한 요새로 만들어졌고, 또 이곳에서 무역 활동을 하던 다른 지역의 상인들에게 관세를 부과하던 세관의 역할을 하던 곳이었다.

브란 성 옆쪽에는 야외 촌락 박물관이 있으니 전통 가옥이 궁금하다면 함께 둘러보아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