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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발칸반도

루마니아 ~ 혁명광장,챠우세스쿠 궁전

by 눈사라 2018. 8. 3.







                                                                                         차우세스쿠 궁전


인민을 위한 집’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건설을 시작했기에 인민 궁전이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사실은 차우세스쿠 대통령을 위한 거대한 궁전이었다. 궁전을 짓기 위해 차우세스쿠는 설계 공모전을 열었고, 당시 무명이었던 건축가 안가 페트레스쿠가 선정돼 1984년 건축을 시작했다. 모든 건축 자재는 루마니아의 국산 자재만을 사용했으며 건물의 규모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건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을 만큼 엄청나다. 총 12층에 3000개가 넘는 방이 있다. 내부는 3500여 톤의 수정으로 만든 480개의 샹들리에, 20만m2의 양모 카펫, 금과 은으로 장식한 벨벳 등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나 폭 18m, 길이 150m에 이르는 회랑과 총 면적 2200m2의 대형 홀이 가장 아름답다. 이 화려한 궁전은 건축 초기부터 국민의 혈세를 남용하고, 궁전의 건축을 위해 문화재를 훼손하는 등의 일로 국민들의 원성이 엄청났었다. 결국 차우세스쿠는 궁전의 완공을 지켜보지 못한 채 시민들이 일으킨 혁명으로 처형당했다.

1997년 이후 건물은 루마니아 상류 관리 청사로 쓰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루마니아 국회와 국제학회장, 결혼식 피로연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건물의 일부는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 화려한 궁전의 내부가 궁금하다면 관람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