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바쁘게 지내다가 수요일에 할아버지 제사를 대구 형님댁에서 지내고 금요일에 휴가를 내어 목요일
저녁에 엄마를 모시고 시골에 갔다
2주만에 시골에 가는구나. 그동안 송이가 절정이라 엄청 나왔을 텐데 그동안 돌아다닌다고 한번도 오지를 못하는
사이에 벌써 송이는 끝물이고 아쉬움이 크구나.
올해 같은날 부지런히 송이를 따야하는데 엉뚱한데 돌아다닌다고 황금같은 시간을 허비를 했구나.
그래도 시골에 왔으니 아침에 일어나 산으로 향한다........
산으로 가면서 만난 철모르는 진달래...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진달래꽃을 보니 그래도
넘 반갑고 기쁘나.
때 아닌 진달래꽃을 보아 은근히 행운을 기대해 본다 . 대박이 나기를 ......ㅎㅎㅎ
가을에 보니까 더욱더 아름답다
한 그루가 핀 것이 아니라 움직이면서 몇 나무를 보았다.
일년에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꽃을 피우니 사람으로 치면은 결혼을 두번 한거나 똑 같나 ???
요녀석 부러운 놈이네 ㅎㅎㅎㅎㅎ
별 기대를 하지를 않았는데 그래도 나를 반겨주는 이쁜녀석 .........
지금은 산에서 느끼는 날씨가 쌀쌀한 느낌을 느낀다.
자연이란 참으로 신비하다.
기온의 움직임에 따라 송이가 자동으로 멈쳐버리네... 날씨가 쌀쌀해 송이가 새로 올라오지는 않고
낙엽을 뚫고 올라온 녀석들만 간간히 보인다.
그러니까 대부분 갓이 피어버렸다.
마지막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면서 피었지만 이렇게라도 만나니 넘 기분이 좋구나
뜻밖의 아름다운 진달래를 본 행운인가 ...
피었지만 아주 건실한 물건이다...
낙엽으로 완전히 덮혀 보이지 않는데 느낌으로 찾았는데 오늘의 수확중에 최고의 대물이다
브라질에서는 이럴때 "따봉" 이라고하지만 경상도에서는 "댁기리" 라고 한다 ㅎㅎㅎㅎㅎ
오늘의 수확물이자 올해의 마지막이 될것이다.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올해는 송이를 주식으로 먹는 행복한 가을을 보냈구나 ㅎㅎㅎ
내년에 다시만나자 안 ~~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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