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단풍이 물드는 아름다운 가을을 기다린다.
그런데 나에게는 가을이 유난히 설레이면서 기다려진다.
바로 가을이면 너무나도 반가운 송이버섯과 만남으로 더욱 더 기다려진다.
올해는 태풍에다가 8월에 비가 많이 내리고 요즘 비가 자주 내려 송이버섯 포자가 형성을 될때
모든 궁합이 잘 맞아 아무래도 송이가 풍년이 들 기분좋은 예감이 든다.
벌초 시즌이라 오늘 동창회 산행도 취소가 되어 농장에도 들리고 했어 아침에 일찍 준비를 하여
고향으로 갔다.
2012년에 처음으로 만나는 너무나 반가운 송이버섯 .
처음 송이버섯을 발견을 할때 그 때의 기분은 심마니의 산삼을 발견한 기분에
견주어도 되지않을까?
심마니가 아니어서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하여튼 내 기분만은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다.
첫물이라 그런지 아주 실하고 탐스럽게 생겼다.
송이버섯을 날려면은 아침에 기온이 20도 정도로 선선하여 10일 이상이 경과를 하여야 송이버섯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백로가 지나면은 송이버섯이 올라오는데 지금부터 일주일이 지나면은 어느정도 올라오고 9월 20일이 지나면은
본격적으로 올라올것 같다.
추석전에 피크를 이루것 같구나.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송이버섯을 구경을 하기가 힘들구나.
한창을 이동을 하면서 송이버섯 구경을 못해 의기소침 할때 갑자기
앞에서 광채가 빛나면서 훤하다 ㅎㅎㅎ
생각지도 못했는데 송이버섯 가족이 보인다.
정말로 경상도 말로 기분 댁기리이다 ㅋㅋㅋ
이 녀석들은 크기도 제법 크다.
큰것 다섯개에 작은것 두개에 일곱개를 따고 임신중인 어린것은 꼭꼭 숨겨 두었다.
몇일뒤에 오면은 몇개가 더 올라오겠다.
주위에는 독버섯은 천지삐가리다.
송이버섯을 빼고도 식용버섯도 많이 있는데 다른 버섯에는 눈길도 잘 안준다 ㅎㅎㅎ
송이버섯이 자라기 좋은 지형.
3,40년 이상의 소나무에 진달래를 비롯하여 적당한 잡목이 함께있고
약간의 경사에 주위가 깔끔하고 보면은 느낌이 온다.
물론 경사도와는 상관이 없다.
산에는 평지가 많이 없으니까 대분분 경사가 완많한 곳에서 많이 나겠지.
송이버섯이 날때 함께 꽃이 피고 버섯이 나는곳에서 흔하게 본다.
오늘의 총 수확량.
양은 얼마않되지만 지금은 첫물이라 가격으로 따지면은 엄청 비싸겠지.
고향집 감나무밑에 참나무를 배어 표고버섯 종균을 심어놓았는데 이 녀석도 송이가 나니까
지금이 한창 올라온다.
일년만에 맛보는 송이라 입안에 넣으니까 육질도 부드럽고 송이 향이 아주 향기롭다.
송이버섯은 생으로 참기름장에 찍어 먹는게 최고인거 같다.
소고기랑은 짤떡궁합이다.
넘 맛있게 배불리 먹고 오후에는 송이버섯 먹은 힘으로 예초기로 농장에 잡초를 제거를 했다.
비는 오고 무더운 날씨의 악 조건에서도 송이버섯을 먹어서 그런지 힘든줄 모르겟네 ㅎㅎㅎ
집뒤에 있는 작은댁의 사과밭에도 탐스럽게 익어가고.
추석전에는 아주 멋지게 색깔이 나겠다.
지금 먹어도 아삭하면서 당도가 아주달다.
이 사과는 지금부터 출하하는 홍로인거 같다.
지금 동네에서는 한창 홍로를 수확을 한다.
내 고향 모래실은 해발이 높아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여
당도가 높고 육질이 아삭하여 청송에서도 알아주는 맛잇는 사과이다.
작년에 지인들이 이 사과를 맛보고 맛있다고 흥분을 했는데 올해도 맛이 넘 좋을것 같다.
이 곳에도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낙과는 있었지만 별 피해없이 무사히 잘 지나간것 같다.
이제 농민들의 행복한 미소를 지을 일만 남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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