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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터키

성 소피아 성당

by 눈사라 2017. 8. 1.


성 소피아 성당



하기아 소피아(혹은 '지혜의 대성당')는 본래는 교회였으나 1453년 모스크로, 1935년에는 다시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건물이다. 326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새로운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건설하면서 건립되었으며 537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에 의해 재건되었다. 하기아 소피아를 설계한 두 사람은 건축가라기보다는 과학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사영() 기하학의 대가로 알려진 트랄레스의 안테미우스와 구적법과 물리학 강사였던 밀레투스의 이시도루스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의 이론적 접근이, 결국은 다소 무모하다고도 할 수 있는, 구조상의 표준을 깬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거대한 중앙부 돔은 지름이 32.6미터에 이르며, 네이브에서부터의 높이는 50미터에 달한다. 중앙 돔은 다시 맞물린 돔, 세미돔, 앱스 공간으로 압축된다. 그 아래로 40개의 채광창은 쏟아져 들어온 빛이 흩어져 마치 돔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하기아 소피아의 돔은 돔의 커브와 그 아래 벽의 수직 각도가 만나는 부분을 해결해 준 건축적 장치인 펜던티브를 사용한 최초의 사례이다. 그 덕분에 돔의 하중이 분산되지만, 이후 수차례 돔이 무너지기도 했다. 외부에서 본다면 무엇보다도 온갖 기하학적 형태가 한데 모인 난해함이 눈에 띈다. 디자인 자체의 명확한 파사드라고 할 만한 것이 없음에도 말이다. 16세기, 교회를 모스크로 바꾸는 과정에서 추가된 미나렛으로 인해 보다 프레임이 알아보기 쉬워지기는 했다. 한때는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던 기독교 교회였던 하기아 소피아는 지금도 기독교와 이슬람 모두에서 성소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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