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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가장 소중한 순간들...

사랑하는 아버지...

by 눈사라 2011. 1. 20.

                                                   **  전번주 목요일에 사랑하는 아버지랑 영원히 이별을 하고서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옛날에 섰던 글을 다시올리면서 아버지랑 함께 했던 추억을 그려봅니다~~~

                         

                            

 

벌써 2009년도 서서히 막을 내리는구나

정말로 다사다난 했던 한 해구나

작년 서부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금융위기로 세계를 강타해

우리나라도 무척 힘 들었는데 벌써 일년이 지났구나

나 개인적으로 제 작년 아버지의 위암 수술로 인하여 한 해를 힘들게 보내고

작년에 산책길에 낙상을 하셔 큰 수술을 받으시고 1년여를 병원 신세를 보내시다가

올 10월에 우여곡절끝에 퇴원을 하셔 지금에 이르렇구나

 

아버지의 1년여의 힘든 병원 생활을 끝내고 퇴원을 하시면은 이제는 모든게 정상으로

간다고 생각을 했는데 연세가 많으신데다가 시골에서 엄마랑 두 분이 계시니까

그것도 적적하시고 자식들이 보고싶은가 보다

내색은 하시지는 않지만 자식들이 찿아가면은 아버지의 얼굴이 밝게 변하시는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일이다

 

그렇다고 모두다 먹고 산다고 자주 가는것도 말처럼 쉽지는 않구나

물론 먹고 산다는것이 일종의 핑계이겠지

아버지의 힘든 모습을 보면은 안스러워 가슴이 아프지만 떨어져 있으면

또 잊어버리는게 솔직한 마음이다

자주 찿아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것이 마음처럼 쉽지가 않구나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온 이야기가 5형제가 돌아 가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부모님을 찿아뵙자는 것이다  

그래서 주말에는 약속이 있어 오늘 휴가를 내어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려 갔다

간단하게 간식을 준비하고 아침에 출발을 하는데 오늘따라 날씨가 추운데다

회사직원이랑 차량이 바뀌어 운전도 불편하고 히타도 작동이 불편해 발이 시렀구나

 

드디어 청송에 도착을 하니까 아버지가 무척 반가워 하시구나

엄마는 경로당에 가시고 혼자 계시구나

엄마를 모시고 집에 오니까 아버지는 막내 아들을 보니까 하시는게 많으신가 보다

이발도 하시고 목욕도 하시고 보건소도 가시고 주문 사항이 아주 많으시구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외출하면은 감기라도 걸릴까봐 처음에는 걱정을 했는데 그것보다는 외출을

하는게 좋을것 같아 아버지를 모시고 출발을 했다

먼저 안덕 이발소에서 갔어 이발을 하셨다

먼저 오신 어르신이 많으셔 한 참을 기다렸다

이발소 아저씨는 처음 뵙는 분인데 이발소의 풍경은 옛날의 운치가

그대로 남아 있구나

난로에는 고구마랑 감자가 익어가고 조금있으니까 주인 아주머니가

고구마랑 감자를 주신는데 그 맛이 옛날에 소죽 불 을 때고 난뒤

아궁이에다가 감자랑 고구마를 구워먹는 그 맛이구나

오랜만에 넘 맛나게 먹었구나

옛날의 추억을 회상하는 좋은 시간이었구나

 

이발을 하고 아버지를 모시고 목욕탕에 갔구나

목욕탕에는 아무도 없고 우리 부자가 전세를 냈구나

그것도 입욕료도 2500원 밖에 하지를 않구나

무척 저렴하구나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의아 하구나

군에서 보조를 하는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아버지랑 목욕을 하는것은 처음이다

항상 엄하시고 대쪽같은 성품에 자식이라도 목욕을 같이 하시는 것은 부담이 되시겠지

그러나 당신이 나이드시고 힘이 없으니 자식에게 기댈 수 밖에

내가 목욕을 시켜드리니까 기쁘지만 한 편으론 당신이 힘에 부쳐 이러는게 얼마나

서글프고 안탑깝구나  이제는 이런것이 아버지에게도 낙이되겠지

 

온탕에 들어가 같이 있으니까 넘 좋구나

지금이야 우리세대는 아들이란 목욕을 하는게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우리가 어릴때는

아버지랑 목욕을 하는게 상상도 못했지

아버지에게 구석구석 때를 밀어드리고 목욕을 마치니까

너무나 좋아하시는 구나

 

목욕을 마치고 나니까 점심 시간이 지나 집에 갔어 밥을 먹을 수 도 있지만

모친에게 전화를 드리고 아버지를 모시고 동네 후배가하는 중국집에 갔다

아버지는 그냥 집에갔어 밥을 먹자고 했지만 이것도 좋은 추억이라 생각을 해 그냥

강행을 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자장면은 너무나 맛있게 드시는구나

그 모습을 보면서 가슴속으로 너무나도 기뻤구나

아마도 내가 지금것 살아 오면서 아버지랑 이런 자리가 얼마나 되는지

후회가 되는구나

하기야 건강하시고 혼자서 왕성하게 할동을 하시면 내가 이자리에

없어겠지....

 

식사를 마치고 농협에 볼 일을 보고 집으로 오는길에 성재 보건소에 들러

간단하게 치료를 하고 소장님께 다음주 월요일에 방문진료를 예약하고

집으로 왔구나

한  낮에도 영하 삼 사도 이구나

이렇게 추운 날씨에 외출을 하신다고 힘은 들었지만 집에 도착을 하시니까

아버지의 얼굴이 너무나도 밝으시구나

 

이제 아버지의 연세가 여든 셋 큰 수술에 기력도 많이 약해지시고

하루하루가 다르구나

언제나 건강하시고 정정  하실것 같았는데 세월에는 약이 없구나

오늘하루  부모님을 뵙고 작은것이나마 시간을 함께 해 너무나도

행복하고 의미있는 휴가를 보냈구나

오늘의 추억이 이 다음에 아버지에 대한 추억으로 영원히 남겠지

이런 추억이 다음에 내 눈에는 두 배로 많은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내리겠지

자식은 아버지의 고통에 그져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네요

아버지 부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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